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베트남 빈패스트, 인도에 20억 달러 전기차 공장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가 20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에 공장을 건설한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가 20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에 공장을 건설한다. 사진=본사 자료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와 최대 20억달러(약 2조32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빈패스트는 연간 최대 15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타밀나두주에 설립할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조치다. 빈패스트는 첫 번째 단계로 향후 5년 동안 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가동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공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운 공장은 3000~3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빈패스트는 이 지역을 인도 전기차 생산의 허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타밀나두에서 가장 큰 투자가 될 것이다. 주 정부는 공장 건설과 정전 시 전기 공급 장치를 위한 토지 제공 등을 약속했다. 인도는 유망한 전기차 시장 중 하나다.

중국 전기차 생산자협회(SMEV)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전기차 판매량(이륜차, 삼륜차 포함)은 150만대를 넘어 전년보다 약 50% 증가했다. 이 때문에 세계 1위 업체 테슬라도 인도 현지 공장 설립을 희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도 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빈패스트는 투자 규모 1억5000만~2억달러, 연간 생산 능력 5만대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모회사인 빈그룹의 설립자인 팜 낫 부옹은 이달 초 빈패스트의 CEO로 임명됐다.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빈패스트는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