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코퍼레이션이 자사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된 게임들을 상대로 '2023 스팀 어워드' 수상작들을 선정했다. '발더스 게이트 3'가 최고 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도 수상작 목록에 올랐다.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선정된 이번 2023 스팀 어워드에서 발더스 게이트 3는 올해의 게임(GOTY)과 스토리가 풍부한 게임(Outstanding Story-Rich Game) 등 두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발더스 게이트 3는 벨기에의 라리안 스튜디오가 고전 판타지 RPG '던전 앤 드래곤(D&D)' IP를 바탕으로 개발한 신작이다. 지난해 미국 '더 게임 어워드', 영국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등 주요 시상식에서 연이어 GOTY로 선정되는 등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산 게임 중에선 넥슨의 2D 도트 그래픽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가 편히 쉬며 즐기는 게임(Sit Back and Relax) 부문에 수상했다. 어획과 채집, 해양 탐험, 초밥집 운영 등 캐주얼하면서도 깊이 있는 게임성을 바탕으로 '힐링 게임'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스팀 어워드 수상작 중 '사랑의 노동(Labor of Love)' 부문에선 신작이 아닌 2018년작 '레드 데드 리뎀션 2'이 선정됐다. 이용자 창작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무협을 배경으로 한 고난이도 액션을 핵심 콘텐츠로 하는 프랑스 인디 게임 '시푸'는 '당신이 가장 못하는 게임(Best Game You suck At)' 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올해의 VR 게임: 라비린사인(Labyrinthine) △스팀 덱 최고의 게임: 호그와트 레거시 △친구와 함께하는 게임: 리설 컴퍼니 △놀라운 비주얼 스타일: 아토믹 하트 △가장 혁신적인 게임 플레이: 스타필드 △최고의 사운드 트랙: 라스트 오브 어스 1 리마스터판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