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국내 여성 버추얼 유튜버(버튜버)들의 음악 경연 대회 'V-ALL Star', 이른바 '버스타'의 개최를 맡는다고 11일 밝혔다.
버스타 주최사 샵팬픽은 X(트위터)를 통해 "트위치TV의 한국 시장 철수로 인해 2회 버스타는 아프리카TV에서 메인으로 송출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당초 12월 15일로 정해져있던 모집 기한도 오는 31일로 약 2주 연장됐다.
또 참가 조건도 기존에는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버튜버로 제한을 뒀으나 현재는 아프리카TV나 유튜브, 네이버가 19일 베타 테스트를 개시할 '치지직'에서 활동할 예정인 버튜버도 지원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총 3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1회에 우승·준우승했던 멤버들의 참가는 제한된다.
'버스타'는 샵팬픽이 올 8월 처음으로 선보인 버튜버 전문 음악 경연대회다. 총 30명이 참여했던 당시 대회에선 브이콘 소속의 '므르크스 므나', 브이레코드의 '피요', 개인 버튜버 '오새벽'으로 구성된 팀 '와후(War-who)'가 우승을 차지했다.
본 경연 대회는 지상파·공중파 TV의 오디션 경연 방송처럼 인터넷 개인 방송 상에서 토크와 음악 경연이 곁들여진 웹 예능 형태로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30인 단체, 3인 1조의 팀별 굿즈 제작이 지원되며 경연 대회 우승팀에게는 3인 오리지널곡·뮤직비디오 제작, 리듬 게임 스킨 출시 등 혜택이 주어진다.
샵팬픽은 버튜버 등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팬덤 플랫폼 운영, 굿즈 제작·유통을 전문적으로 맡아온 기업이다. 이와 별도로 자체적인 버튜버 그룹 '리스텔라'를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이번 버스타에 관해 "플랫폼 내 콘텐츠 확장을 위해 오디션 콘텐츠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샵팬픽의 파트너들을 아프리카TV로 진출, 기존 아프리카TV 버추얼 BJ들과 교류하는 등 다각도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2회 버스타는 아프리카TV를 메인으로 방영된다. 트위치 공식 채널과 더불어 샵팬픽 파트너사인 VROZ의 유튜브 채널에도 동시 송출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