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기술·콘텐츠 제작 기업 필더세임이 '멜리고' 기술을 활용, 아프리카TV 채널에서 버추얼 유튜버(버튜버)형 BJ가 함께하는 예능 토크쇼를 선보인다.
슈팅 게임 프로게이머 출신 BJ '오아' 장준혁은 예능 토크쇼 '걸렸다! 버츄얼 함정 수사단' 1화의 MC를 맡는다고 공지했다. 오는 31일 오후 6시에 열릴 이번 예능에서 오아는 '사이다'와 공동 MC를 맡으며 '냐냐', '따린'이 게스트로 함께한다.
사이다와 냐냐, 따린은 그간 아프리카TV에서 버추얼 BJ로 활동해왔다. 오아는 실물 BJ 형태로 활동해왔으나 별도의 버튜버 아바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방송에선 버튜버의 모습으로 함께 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예능 콘텐츠는 사전 녹화형 콘텐츠가 아닌, 3D 아바타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소통형 방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필더세임 측은 사전 공개 이미지에서 '시청자가 감시중', '용의주도한 함정 수사대가 순진한 버츄얼 BJ를 노린다'는 등의 문구를 통해 시청자 참여형 예능 콘텐츠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필더세임은 배준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가 2017년 설립한 기업이다. '메타버스 인생을 시작하세요(Metaverse Life Go)'란 뜻을 담은 가상 아바타 프로그램 '멜리고'를 통해 전신 모션 캡처, 실시간 렌더링, 다중 접속 등 버튜버들의 활동을 위한 제반 기술을 서비스하고 있다.
일례로 2022년부터 '멜리고 체험단'이란 이름으로 버튜버, 버추얼BJ 들에게 자사 기술을 제공해왔다. 오는 11월 1일 오후 8시에는 '버츄얼 함정 수사단'의 게스트 따린의 단독 콘서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배준범 필더세임 대표는 "걸렸다! 버츄얼 함정 수사단은 아프리카TV와 함께 선보이는 아프리카TV 오리지널 콘텐츠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버추얼 콘텐츠 제작을 통해 세상을 놀래킬 만한 변화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