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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 재무 “중국발 과열 거래로 금값 급변동”…연준 자산 축소엔 “최소 1년 관망”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최근 국제 금값의 급격한 변동 배경으로 중국 투자자들의 과열 거래를 지목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매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선트는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금 가격 움직임을 보면 중국에서 상황이 다소 통제 불능 상태로 가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증거금 요건을 강화해야 할 정도로 투기적 거래가 과열됐다”고 말했다.

그는 “금 시장은 전형적인 투기적 급등 이후 급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발언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과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 투기적 매수세가 맞물리며 금값이 온스당 4979.80달러(약 728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주 들어 급격히 되돌림을 보인 데 대한 설명으로 나왔다. 이같은 시장 변동성 속에서 달러화는 1월 초 이후 처음으로 주간 기준 상승세를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했다.

베선트 장관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의 중간선거를 언급하며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미국 경제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 흐름은 일반 미국인들에게도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신중론을 거듭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데 있어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연준은 이미 ‘충분한 유동성 체제’로 전환했고 이는 더 큰 대차대조표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마도 최소 1년 이상 시간을 두고 무엇을 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에 대해서는 “매우 독립적이면서도 연준이 미국 국민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인식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워시 후보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그는 해당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워시 후보자의 자질을 옹호하는 한편 대통령이 연준 수장에게 금리 정책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공유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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