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본사 넥슨(NEXON Co., Ltd.)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넥슨은 9일, 3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이정헌 대표를 본사의 신규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 선임 시점은 내년 3월로,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논의한 후 이사회의 공식 선임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넥슨 본사는 올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본사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 합류 후 1년만에 대표이사를 맡게 된 셈이다.
이정헌 대표 내정자는 2003년 넥슨코리아에 입사, '던전 앤 파이터(던파)'를 운영하는 자회사 네오플의 조종실장과 'FIFA(현 EA 스포츠 FC)'실장 등 주요 게임 IP를 두루 책임져왔다. 이후 넥슨코리아 사업본부장과 사업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8년 1월 넥슨코리아의 대표 이사로 선임됐다.
넥슨코리아 대표 재임 기간 동안 그는 202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 'V4'와 202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작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일본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블루 아카이브' 등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이에 힘입어 본사 연 매출이 역대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하는 데 기여했다.
이정헌 대표 내정자의 전임자인 오웬 마호니 대표는 2014년 3월부터 회사를 이끌어왔다. 이정헌 대표가 선임된 후 그는 선임 고문으로서 이사회에 잔류할 계획이다. 이정헌 대표의 후임으로 넥슨코리아를 이끌 인물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