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실적으로 매출 347억원, 영업손실 180억원, 당기순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매출 516억원, 영업손실 38억원, 당기순손실 39억원 대비 매출은 32.7%가 줄고 영업·순손실액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올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9.2%가 줄고 영업·순적자 폭이 늘었다.
이번 실적으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2분기 이후 다섯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실제 실적 발표에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실적 전망치로 매출 371억원에 영업손실 152억원을 제시했는데, 전망치에 비해 매출이 약 2~30억원 낮았던 셈이다.
데브시스터즈의 핵심 IP는 '쿠키런'으로, 하반기 반등 여부도 쿠키런에 달려있다. 특히 올 3월 중국 온라인 게임 출판심사번호(판호)를 취득한 '쿠키런: 킹덤'이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쿠키런: 킹덤의 중국어판 '출발! 병간인 왕국(冲呀!饼干人:王国)'은 5월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거쳐 9월 들어 사전 예약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사측은 "중국 출시를 위해 현지 퍼블리셔와 준비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6일 지스타에선 구글 플레이스토어 부스를 통해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선보인다. 12월에는 쿠키런 IP 기반 첫 가상현실(VR) 게임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를 퀘스트 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