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13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의 게임 대기업 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마지막 장애물이었던 영국의 경쟁· 시장청(CMA)은 이날 인수를 승인했다. 매입 가격은 2022년 발표 당시 약 690억 달러(약 93조 4950억 원)다. 이로써 게임 산업은 중국의 텐센트와 일본 소니 그룹,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반독점을 이유로 인수 승인을 거부했던 CMA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을 검토한 후 입장을 바꾸었다. 2022년 1월 인수에 합의한 이후 1년 반 이상 지속된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산업 진출은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승인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반대했다. 인수를 중단하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미 사법부는 결국 금지 명령을 거부했다.
미국과 유럽 당국은 대규모 인수를 통해 확장하는 대형 정보 기술(IT) 기업의 전략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FTC는 대형 IT 인수 전략을 중단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미국 메타의 가상현실(VR) 기업 인수를 막지 못하는 등 잇달아 패했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은 나중에 인터넷을 통해 시나리오와 콘텐츠를 추가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다. 게임 업계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가장 역동적인 방법이다.
액티비전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위한 최고의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액티비전은 전장을 배경으로 한 액션 게임 ‘콜 오브 듀티’와 퍼즐 게임 ‘캔디 크러쉬’와 같은 인기 소프트웨어를 작업했다.
지금까지 소니 그룹의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와 같은 게임 콘솔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도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190개국에서 월 4억 명의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약 7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