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화웨이 반도체 논란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연방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반도체 혁신 관련 보도들을 언급하며 “중국 반도체와 관련된 추가적인 다른 솔루션들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이달 초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그리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갱신할 수 있음을 중국 측에 경고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 장비 등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화웨이가 새로이 발표한 반도체로 인해 이것이 사실상 무력화된 것으로 보이면서 규제안을 업데이트하겠다는 의지다.
러몬도 장관은 이에 대해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 기술 거래에 대한 조사, 그리고 각종 차단에 대해 편이성을 갖추기 위한 상무부의 권한 확대 법안을 언급했다. 또한 민주당 소속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이 발의한 기술 공급망 위험 방지 법안도 도입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상무부가 허가 없이 화웨이에 부품을 판매한 미국 기업에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을 부과한 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계속 강경해야 할 때 매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향후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몬도 장관은 화웨이가 발표한 첨단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구동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