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쿄 게임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규모'였다. 4개 구역과 11개 홀에 들어선 787개 업체의 2684개 부스라는 전시회 자체의 규모 외에도 각 업체들의 대표 IP를 활용한 거대한 조형물들이 눈에 띄었다.
일본 대형 게임사들이 운집한 4·5·6번 홀 구역은 조형물의 '전쟁터'였다. 세가의 '소닉 더 헤지혹', 코에이 테크모가 타입문과 협업하는 '페이트' 시리즈의 조형물에는 수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연이어 셔터를 터뜨렸다.
반다이 남코는 내년 1월 출시를 앞둔 '철권 8'에 시리즈 전체의 마스코트 캐릭터 '판다'가 참가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거대한 판다 조형물과 더불어 차기작 '샌드랜드' 조형물 역시 눈길을 끌었는데, 샌드랜드는 '드래곤볼' 원작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2000년에 선보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캡콤 부스에는 11년만에 후속작이 공개된 '드래곤즈 도그마'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 방송인을 육성한다는 콘셉트의 인디 게임으로 마니아층의 호평을 받은 '니디 걸 오버도즈'의 주인공 '최고귀염천사' 등신대 조형물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을 대표하는 서브컬처 게임 전문사 호요버스 역시 '붕괴 3rd', '붕괴: 스타레일' 등의 조형물을 선보였다. 같은 전시관에는 쿠로 게임즈의 '명조: 워더링 웨이브' 조형물도 눈에 띄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