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산하 게임사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오픈월드 RPG '스타필드'의 미리 해보기(얼리 액세스) 서비스가 시작됐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꼽혔던 만큼 높은 완성도라는 호평과 '올해의 게임(GOTY)' 수상은 어려울 것이란 혹평이 공존하고 있다.
'스타필드'는 프리미엄 에디션을 구매한 고객에 한해 한국 시각 기준 1일 오전 9시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해외 게임전문지 등 평론가들의 리뷰 기사 엠바고 역시 해제됐다.
미국 리뷰 통계 분석 사이트 오픈 크리틱이 99명의 전문가 리뷰를 종합한 평론 평점은 88점(100점 만점)으로 조사됐다. 대작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점수다.
다만 GOTY 경쟁 상대로 꼽혔던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티오킹)', 라리안 스튜디오 '발더스 게이트 3'의 점수 96점은 물론 캡콤 '레지던트 이블 4' 리마스터판과 '스트리트 파이터 6'의 92점, 일렉트로닉 아츠(EA) '데드 스페이스' 리마스터판의 89점 등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신들의 평가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폴아웃', '엘더스크롤' 등 AAA급 오픈월드 게임을 제작해온 베데스다의 명성에 걸맞은 완성도라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 출시 직후 최적화·버그 등 기술적 오류 문제에 시달려왔던 이전작들과 달리 이에 대한 논란도 적은 편이다.
그러나 폴아웃·엘더스크롤을 넘어서는 '차별점'을 만드는 것에는 실패한 모양새다. 핵전쟁 이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폴아웃, 판타지 세계관인 엘더스크롤과 달리 스타필드는 미래의 우주를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광활한 우주와 다양한 지형 환경'을 최대 장점으로 제시했다.
영국 매체 PC 게이머는 "엘더스크롤과 폴아웃과 DNA를 많이 공유하는 게임이나, 결과적으로 각 시리즈의 최고작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폴아웃 4'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별점 3.5점(5점 만점)을 매겼다.
미국 매체 이매진게임네트웍스(IGN) 역시 같은 점수를 매기며 "완성도가 높고 꾸준히 플레이할 매력이 있는 게임이지만 비교적 매력적이지 않은 초반 구간, 넓은 세계관 대비 부족한 깊이 등 단점이 꾸준히 눈에 띈다"고 평했다. 또 다른 매체 게임스팟 역시 "1마일(1.6km)의 넓이, 1인치(2.5cm)의 깊이"라는 지적을 남겼다.
'스타필드'는 한국 시각 기준 오는 6일 오전 9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엑스박스와 PC(스팀, MS 스토어)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