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형 신작들의 잇단 흥행에 앱 마켓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이 요동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넷마블의 신작에 넥슨의 기존 출시작까지 더해져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톱10이 국산 게임으로 가득 찼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톱10에는 엔씨소프트(NC)와 카카오게임즈 게임 3종, 넥슨 게임 2종, 위메이드와 넷마블 게임 1종 등 5개 국내 게임사의 게임들이 석권했다.
NC '리니지M'이 매출의 왕좌를 지킨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넷마블의 수집형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 7월 신작들이 톱5에 올랐다. 이들 사이에 놓인 3위 '나이트 크로우' 역시 4월 신작이다.
매출 최상위권 게임들은 대부분 MMORPG로, 특히 NC와 카카오게임즈의 3개 게임이 모두 MMORPG였으며 NC는 세 게임이 모두 회사의 핵심 IP '리니지' 시리즈였다.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역시 MMORPG다.
넥슨의 게임 2종은 각각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피파 모바일'과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였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5일 오후 8시 경, 인기 캐릭터 '미소노 미카'를 출시한 데 힘입어 93위에서 10위까지 급등했다.
앞서 언급한 게임 대부분이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높은 순위에 오른 것도 특기할 점이다. 신의 탑과 블루 아카이브는 애플 매출 1위, 아레스는 애플 매출 2위를 기록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1일 기준 원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산 인기작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11위부터 16위를 모두 채웠다. 호요버스 '원신', 37게임즈 '데블M', 펀플러스 'WOS: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 등 중국 게임들을 비롯해 튀르키예의 '로얄 매치'가 14위, 미국 '로블록스'가 15위에 올랐다.
16위는 홍콩 즈리 야오안이 한국의 액토즈소프트로부터 IP 라이선스를 취득해 개발한 '미르2: 왕의 귀환', 17위는 넥슨의 MMORPG '히트2'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