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가 1부 메인 스토리 마지막 장 '그리고 모든 기적이 시작되는 곳' 출시에 힘입어 국내 애플 매출 1위에 올랐다. 해당 업데이트는 앞서 일본에선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끌어내는 등 인기를 높였던 업데이트다.
블루 아카이브 업데이트는 25일 오후 7시 45분 경 마무리됐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업데이트 후 약 5시간 만인 26일 새벽 1시 경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특히 인기 캐릭터 '미소노 미카'가 실제 캐릭터로 최초 출시되는 만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미카는 직전 스토리에서 주인공 급 활약을 펼친 것은 물론, 일본 서버에 선제 출시됐을 때 기준 강력한 데미지 딜러로 활약 가능한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본 기자 주변에서 '블루 아카이브'를 실제로 플레이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청휘석 2만4000개('뽑기'를 200번 할 수 있는 분량) 장전해뒀다", "미카 공주님은 영접해야지", "업데이트가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다"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일본은 '블루 아카이브'가 국내 등 글로벌 서버 대비 9개월 일찍 오픈했으며, 업데이트 주기는 현재 약 6개월 정도 앞서있다. 일본 서버는 24일 기준 '와카바 히나타', '코제키 우이' 수영복 폼을 출시한 데 힘입어 25일 애플 매출 1위에 올랐다. 26일을 기점으로는 2위로 내려왔다.
애플이 주류 앱 마켓인 일본과 달리 국내는 약 70% 이상의 점유율을 갖춘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을 흥행의 기준점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구글 매출 순위는 일주일 단위로 계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블루 아카이브의 구글 매출 성과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