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아시안 게임에서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게임 대결)'가 오는 2026년 일본에서 열릴 아시안 게임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활용된다.
아시아 전자 스포츠 연맹(AESF)의 10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AINAGOC)는 지난 8일 e스포츠를 포함한 9개 종목을 공식적으로 아시안 게임 정식 메달 종목에 추가했다.
앞서 같은 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의 제42차 총회에선 중국의 하얼빈이 2025년 동계 아시안 게임, 일본의 아이치와 나고아가 2026 하계 아시안 게임 개최지로 확정됐다.
e스포츠는 앞서 2018년 제18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시범 종목, 올해 제19회 아시안 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데 이어 3번 연속 하계 아시안 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세부 종목의 경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기준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배틀그라운드(배그) 모바일·스트리트 파이터 5·피파 온라인·도타2·몽삼국·왕자영요 등 7개 세부 종목이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에선 LOL·배그 모바일·스트리트 파이터5·피파 온라인 등 4개 종목에 국가대표를 파견한다.
AESF 측은 "오는 제19회 아시안게임에서 AOC와 성공적으로 협력한 데 이어 제20회 아시안게임에서도 e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확정됐다"며 "협회는 성공적인 e스포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AOC는 물론 현지 단체들과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