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오는 9월 개최를 앞둔 항저우 하계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4개 종목 별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로 선발될 수 있는 예비 엔트리를 21일 공개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는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LOL)', '몽삼국', '배틀그라운드(배그)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5', '펜타스톰(왕자영요 해외판)', '피파 온라인 4' 등 7개 게임이 정식 메달 종목으로 채택됐다.
국가대표 감독은 지난해 선발됐던 LOL 종목 '꼬마' 김정균, 배그 모바일 '잔치' 윤상훈, 스트리트 파이터 5 '머더케이' 강성훈, '피파 온라이 4' 신보석 감독이 그대로 유임됐다. '서렌더' 김정수 감독은 하스스톤이 정식 종목에서 제외됨에 따라 목록에서 빠졌으며, 남은 3개 종목에선 국가대표를 파견하지 않는다.
LOL 종목에선 각 포지션 별로 최소 3명, 최대 5명씩 총 20명의 예비 엔트리를 선정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6인 중 '기인' 김기인, '피넛' 한왕호,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등 4명이 다시 한 번 엔트리에 포함됐다.
국내 LOL 프로리그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소속 선수는 총 18명이었으며 룰러 선수와 '카나비' 서진혁 등 중국 LOL 프로리그(LPL)의 한국인 용병 선수 두명이 예비 엔트리에 들었다. 최종 엔트리는 지난 아시안 게임과 마찬가지로 주전 5인에 식스맨을 포함 6명이 될 전망이다.
배그 모바일 예비 엔트리에 든 16인의 소속 구단과 선수는 △ZZ: '씨재' 최영재, '치킨' 정유찬 △농심 레드포스: '스포르타' 김성현, '티지' 김동현 △덕산 e스포츠: '비니' 권순빈, '지피얀' 태현민, '혹시' 김성환 △디플러스 기아: '세이덴' 전민재, '오살' 고한빈, '파비안' 박상철, '포레스트' 김량우 △락스: '제킬' 송수안 △레드 페퍼: '주니어' 양한빛 △마루게이밍: '민성' 배민성 △뱅퀴시: '주니' 김경준 △성남 제노알파: '단풍' 전동욱이며 이 중 5명의 선수가 국대로 선발된다.
스트리트 파이터 5 종목은 지난해 4월 선발전을 통과한 '닭고기' 연제길, '토니켓' 김관우, '암페러' 서진우 중 2명이, 피파 온라인 4에선 곽준혁·김병권·박기영·박지민 선수 중 2명이 최종 엔트리에 들 예정이다.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는 오는 6월까지 국가대표 경기력향상위원회 상임위원회가 최종 추천하는 형태로 정해진다. 이후 공식 이의 신청기간 동안 변화가 없을 경우 KeSPA 회장이 대한체육회에 제출, 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승인하는 형태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스포츠 국가대표단의 후원사로는 우리금융그룹·SK텔레콤·골스튜디오·로지텍·에어게이즈·시디즈 등이 참여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