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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주요기업 CEO 연봉,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WSJ S&P 500 대기업 대상 지난해 실태 분석 결과…직원들 중위연봉은 올라

김현철 기자

기사입력 : 2023-06-20 14:31

미국 S&P 500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중위연봉 추이. 사진=WSJ/마이로그아이큐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S&P 500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중위연봉 추이. 사진=WSJ/마이로그아이큐
미국의 주요 대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해 챙긴 연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유력 경제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상장된 대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S&P 500은 미국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의 주식을 모아 지수화한 것으로 미국 3대 증시 지수에 속한다.
반면 S&P 500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중위연봉은 예년과 비교해 소폭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S&P 500 기업 CEO들 중위연봉, 10년 만에 첫 하락

19일(이하 현지시간) WSJ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기업정보 조사업체 마이로그아이큐가 지난해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를 WSJ가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WSJ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CEO 가운데 약 3분의 2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확인한 결과 연초에 계약한대로 연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계약대로 연봉을 챙긴 CEO는 140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비슷한 맥락으로 S&P 500 기업 CEO들이 지난해 실제로 챙긴 연봉을 중위연봉을 기준으로 살핀 결과 1450만달러(약 186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중위연봉은 지난 2021년 역대 최고 기록인 1470만달러(약 188억6000만원)를 찍었으나 1년 사이에 다시 줄어든 셈이라고 WSJ는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급여전문 컨설팅업체 에퀼라가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의 의뢰로 미국 대기업 CEO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지난 2021년 기준 이들이 챙긴 평균 연봉이 3억3000만달러(약 4235억2000만원)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WSJ는 “S&P 500 기업 CEO들의 연봉은 해를 거듭하면서 신기록을 경신해왔는데 지난해처럼 연봉이 줄어든 것은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직원 중위연봉 부동산 신탁업체 비치프로퍼티즈>메타플랫폼스>알파벳 순


비치프로퍼티즈가 소유하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호텔들. 사진=비치프로퍼티즈이미지 확대보기
비치프로퍼티즈가 소유하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호텔들. 사진=비치프로퍼티즈

이에 비해 S&P 500 대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지난해 받은 중위연봉은 2021년과 비교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8개 기업의 직원 중위연봉이 전년 대비 인상된 것으로 분석됐고 이 가운데 약 100곳은 10% 이상의 인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S&P 500 대기업 가운데 중위연봉 기준으로 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돈을 준 기업은 카지노를 주요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거대 부동산 신탁회사 ‘비치프로퍼티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의 지난해 직원 중위연봉은 41만5000달러(약 5억3000만원)에 육박했다.

이 회사 다음으로 직원들이 연봉을 많이 챙긴 기업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고 최근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 바 있는 메타플랫폼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타 직원의 중위연봉은 30만달러(약 3억8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알파벳의 직원 중위연봉은 28만달러(약 3억6000만원)로 비치프로퍼티즈와 메타에 밀려 3위로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WSJ는 “메타가 정리한 인력이 2만1000명 이상이고 알파벳이 해고한 직원이 1만2000명 수준으로 두 기업이 미국 IT 업계의 정리해고 광풍을 주도했음에도 직원 연봉은 여전히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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