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올 4월 국내에 출시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약 1달 동안 매출 1위를 차지했던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 직후 400억원 이상의 월매출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나이트크로우는 4월 27일 출시 후 5월 31일까지 5주 동안 총 3500만달러(약 4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기준 매출 1위인 것은 물론, 같은 기간 글로벌 매출 3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해 한국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주요 신작으로는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과 '아키에이지 워', 넥슨 '프라시아 전기', 그라비티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 37게임즈 '데블M' 등이 있다. 이들 모두의 출시 직후 5주차 매출 모두와 비교해도 나이트크로우가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위메이드는 같은 기간 국내 양대 앱 마켓 기준 '리니지' 시리즈의 엔씨소프트, '피파' 시리즈와 프라시아 전기 등을 앞세운 넥슨의 뒤를 이어 게임 퍼블리셔 매출 3위에 입성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이전 5주(올 3월 23일~4월 26일) 누적 매출 기준으로는 매출 49위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이러한 성과를 고려해 지난달 말 매드엔진의 지분 5%를 300억원에 추가로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위메이드의 매드엔진 보유주 지분 비율은 22.81%가 됐다.
센서타워 측의 모바일 스토어 리뷰 분석에 따르면 이 게임의 주요 키워드로는 '최적화', '그래픽' 등이 거론됐다. 개발사 매드엔진 측은 이 게임의 주요 강점으로 최신 개발 툴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그래픽을 든 바 있다.
유예나 센서타워 연구원은 "그래픽 외에도 '무과금'이 주요 키워드로 언급된 것으로 보아 P2W(Pay to Win)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주·월간 정액제 패키지를 바탕으로 한 균형적인 수익화 역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출시 이후에도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