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지난 1일 유료 멤버십 ‘엘클럽(L.CLUB)’ 개편을 통해 호텔, 렌터카, 시네마 등 계열사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침체된 가운데 다양한 혜택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충성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유료 멤버십 ‘엘클럽(70만명)’을 론칭한 데 이어 50·60대 중장년층 대상 ‘헤리티지 엘클럽(연간 150명 운영제)’, MZ세대 전용 ‘와이클럽(1만 명)’ 등 연령별, 소비패턴별 세분화된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고 있다.
‘엘클럽’ 고객의 연간 구매금액은 일반 고객과 비교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멤버십 혜택 확대를 통해 충성고객 확보와 신규 고객 유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멤버십 개편은 온라인 쇼핑 중심에서 오프라인 계열사 혜택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호텔 최대 20% 할인, 롯데렌탈 최대 70% 할인, 롯데시네마 매월 3000원 할인쿠폰 등이 새롭게 제공된다.
모든 서비스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가입비(연 3만원)보다 큰 연간 최대 100만 원 이상의 높은 혜택을 추가로 돌려받는 셈이다. 기존의 매월 최대 12% 할인쿠폰, 무료배송, 엘포인트 10배 적립 등 혜택도 유지된다. 향후, 계열사 연계를 확대하고 고객별 쇼핑 성향 분석을 세분화해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30일 고객 편의 중심으로 모바일앱을 전면 개편했다. 목적성 구매 성향이 강화됨에 따라 오늘 구매하면 좋은 상품을 추천하는 ‘투데이’, 인기 있는 브랜드만 모은 ‘랭킹’, 숏폼, TV홈쇼핑 방송 하이라이트 등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레이온’ 등으로 메뉴를 재구성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 롯데홈쇼핑 ‘L’로고를 모티브로 가독성 높은 통일된 디자인으로 브랜드 정체성도 강화했다.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유통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충성고객 확보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계열사 협업을 통해 멤버십 혜택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본적인 쇼핑 혜택은 물론, 여행, 공연 등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최적의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