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열릴 예정인 대중문화 전시행사 '서울 팝 컬처 컨벤션(서울 팝콘)'에 일본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그룹 니지산지의 구 한국 지부 멤버 4명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서울 팝콘 사무국은 3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니지산지 소속 '민수하', '소나기', '양나리', '오지유' 등 4명이 행사 2일차인 8월 26일 행사에 등장한다고 공지했다.
네 명의 멤버들이 어떤 형태로 함께할 것인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서울 팝콘에 참여한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의 '타카나시 키아라', '하코스 벨즈'가 그랬듯 메인 스테이지 무대에서 대규모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팬 미팅 형태의 행사가 열릴 것으로 짐작된다.
앞서 서울 팝콘 사무국은 29일 홀로라이브 인도네시아 멤버 '쿠레이지 올리', '베스티아 제타'를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두 멤버는 3일차인 27일에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니지산지와 홀로라이브는 일본에서 버튜버 업계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두 그룹의 운영사 애니컬러와 커버는 모두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민수하·소나기·양나리·오지유는 니지산지에서 2020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운영했던 한국 지부 '니지산지KR'의 멤버들이었다. 해당 지부가 일본 본사로 통합됨에 따라 이들 모두 현재는 본 그룹에 소속돼있다.
특히 민수하는 그룹 창립 시기인 2020년 1월 데뷔한 1기 멤버로 유튜브에서 15만명이 구독하고 있다. 이 외에도 양나리는 구독자 21만명으로 구 니지산지KR 멤버 12인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니지산지KR은 해체된 지 1년이 넘었으나, 국내에선 아직도 이들을 기억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올 2월에는 홍대입구역 내부에 멤버 12인 전원의 활동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전시되기도 했다.
서울 팝콘은 오는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강남 소재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