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대표 게임 '마리오' IP를 원작으로 한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미국 등 서구권에서만 개봉 18일만에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헐리우드 전문지 버라이어티와 일본 영화 배급사 토호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지난 5일 미국을 포함 아메리카·유럽·호주 등에 개봉한 후 23일까지 누적 매출 8억7183만달러(약 1조1634억원)을 기록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제작비 1억달러(약 1334억원)의 8배를 넘는 흥행 기록이다.
미국에선 전체 매출의 49.8%에 해당하는 4억3433만달러(약 5795억원)이 발생했다. 개봉 후 세번째 주말인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발생한 미국 내 박스오피스 매출은 총 5823만달러(약 777억원)이었다.
이 영화는 미국 개봉 5일만에 총 3억7557만달러(약 5011억원)의 박스 오피스 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게임 원작 영화 중 최대 매출인 것은 물론, 애니메이션 영화 최고 흥행작인 월트 디즈니 픽처스 '겨울왕국'의 3억5800만달러(약 4777억원)을 제치고 애니메이션 영화 개봉 5일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영화 리뷰 플랫폼 로튼 토마토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총 246명의 평론가가 평가해 평균 59점(100점 만점 기준)을 기록했다. 반면 1만명 이상의 일반 관람객의 평론 평점은 96점이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원작사 닌텐도가 미국의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작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자 아론 호바스·마이클 제레닉이 감독을 맡았다. 글로벌 배급은 유니버설 픽처스가 맡았으며 토호는 일본 지역 배급사다. 영상 시간은 1시간 32분 17초로 한국에선 오는 26일 개봉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