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슈퍼마리오 브라더스'(The Super Mario Bros.)가 미국에서 엄청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영화관 주식이 급등했다고 외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박스오피스 집계기관 컴스코어(Comscore Inc.)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에서 개봉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개봉 첫 주동안 북미 지역에서 2억500만 달러(약 2703억 원)의 티켓 판매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3억7800만달러(4985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는 2019년 '겨울왕국2'의 개봉 첫 주 판매 3억5800만달러(4722억원)를 뛰어넘는 성과로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기록이자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서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슈퍼마리오의 흥행으로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는 이번 10일 6.9% 급등해 상승 마감했으며 영화관 운영기업 마커스(Marcus)도 이날 7.7% 상승했다. 시네마크, 아이맥스 등도 상승세를 탔다.
다만 AMC엔터테인먼트는 영화관 체인이기도 하지만 대표적인 '밈(실적과는 상관없이 소문으로 주가가 등락하는 주식)' 주식으로 유명해 변동성이 매우 높을 수 있다.
현재 북미 지역에서 상영 중인 이 애니메이션은 한국에서 오는 26일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관련주에는 CJ CGV, 쇼박스, 제이콘텐트리 등이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