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 남코의 격투게임 '철권' 시리즈의 고전 캐릭터로 주인공 카자마 진의 어머니 '카자마 준'이 1995년 출시된 '철권 2' 이후 28년만에 본가 시리즈에 복귀한다.
사측은 지난 2월 6일부터 차기작 '철권 8' 초기 버전에 등장할 캐릭터들을 실제 게임 플레이 예고영상과 함께 공개해왔다. 28일 오후 11시, 9번째 캐릭터로 카자마 준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카자마 준은 '철권 2' 이후 스토리 상 행방불명 처리된 후 본가 스토리와 무관한 일종의 외전인 '태그 토너먼트'와 '태그 토너먼트 2'에만 출연했다. 본가 시리즈 기준 '철권 5'부터는 준의 격투 스타일을 계승한 캐릭터로 먼 친척 소녀란 설정의 '카자마 아스카'가 대신 출전해왔다.
준이 복귀할 수 있다는 설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당초 그녀는 철권 3의 보스 몬스터 '오우거'와 싸움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작진은 공식적으로는 '행방불명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2월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도 준의 새로운 모델링이 공개됐다.
'철권 8'은 지난 2015년 출시된 '철권 7'의 정식 후속작으로,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아케이드판이 아닌 콘솔·PC 버전으로 선제 출시된다. 지금까지 준 외에도 니나 윌리엄스·미시마 카즈야·카자마 진·폴 피닉스·마샬 로우·킹·라스 알렉산데르손·잭8의 출전이 확정됐다. 정식 서비스 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