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의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 리콜은 운전석 앞유리 와이퍼가 눈이나 얼음이 쌓이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2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리콜 대상으로 지목된 것은 2021년~2023년식 팰리세이드로 총 16만7085대에 달한다. 현대자동차는 앞유리에 눈이나 얼음이 쌓이면 와이퍼암이 막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와이퍼 암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악천후시 운전자의 시야를 막아 사고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로 지적된 것은 앞유리 아래영역과 와이퍼암 사이에 얼음이 쌓이면 작동하게 되는 회로차단기다. 회로 차단기가 와이퍼암을 보호하기 위해 와이퍼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는 악천후 시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차량을 도로 옆에 세우고 눈이나 얼음을 치우고 주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앞서 지난해 8월 동일한 이유로 2019년~2021년식 팰리세이드의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리콜을 실시했던 2019년~2021년식 팰리세이드 이외 다른연식 팰리세이드에서 동일한 이유로 6건의 불만이 접수되면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가 이뤄졌고 최종 리콜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리콜 실시에 따라 해당 차량을 보유한 소유자들은 현대자동차로부터 5월 16일부터 리콜 통지서를 받게 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 딜러숍을 방문해 새롭게 설계된 운전석 앞유리 와이퍼 암을 무료로 교체 받을 수 있다.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로 호평 받으며 미국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금 팔리고 있는 모델은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거친 ‘더 뉴 팰리세이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