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튜버 뉴스] 日 '챗GPT 버튜버' 데뷔, 이세돌 '릴파' 생일 행사 개최

AI(인공지능) 버추얼 유튜버 '뉴로사마'의 성공 사례의 뒤를 이어 일본에서도 AI 버추얼 유튜버를 시도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일본 AI 스타트업 픽토리아(Pictoria)는 지난 10일, 별도의 연기자 없는 2인조 버추얼 유튜버 '마법소녀 아이·마이'를 데뷔시켰다. '아이 린'과 '마이 린' 2인조로 이뤄진 이들은 AI 알고리즘에 의해 코멘트에 응답하거나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한다.
또 다른 스타트업 기비(Givee)는 자연어 생성 AI의 대명사 '챗GPT' 기반 AI가 탑재된 머신러닝형 버추얼 유튜버 '페로리'를 6일 공개했다. 페로리는 일본 메신저 라인에서 챗봇으로 접할 수 있으며, 오는 15일 첫 라이브 방송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AI 알고리즘과 TTS(Text To Speech) 기술을 활용한 음성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뉴로사마'와 닮았다. 뉴로사마는 트위치에서 AI 프로그래머 'Vedal987'의 명의로 방송을 하고 있다. 12월 데뷔한 이래 현재 23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으며, 실제 인간 버추얼 유튜버들과 여러차례 합방을 진행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애니컬러에서 운영하는 버추얼 유튜버 그룹 니지산지의 영어권 7기 '엑솔레일(XSOLEIL)' 소속으로 지난해 12월 10일 데뷔했던 '자이온 란자'가 계약 해지를 당했다. 계약 해지는 업계 내의 일반적인 '졸업(은퇴)'에 비해 높은 수위의 징계 조치다.

니지산지 측의 공식 성명문에 따르면 란자는 △방송 중 저작권이 있는 음악 활용 △크리에이터 개인 정보 유출 위험이 있는 발언 △기업 내 정보 무단 유출 △성적·차별적 언행 △동료들에게 거짓 정보 유포 등 수많은 계약 위반 행위를 한 것이 확인돼 계약이 해지됐다.

란자와 함께 데뷔한 동기 헥스 헤이와이어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나와 동료들, 스태프들이 그녀와 안팎으로 수많은 대화를 시도했으나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실망스러운 결과로 이어져 심히 유감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애니컬러 측은 "자이온 란자의 계약 해지로 인해 충격을 받은 모든 팬 분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엑솔레일의 남은 5명의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팬 분들께서도 남은 멤버들에게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버추얼 유튜버 6인으로 이뤄진 국내 가상 걸 그룹 '이세계 아이돌'의 멤버 릴파의 생일을 축하하는 오프라인 행사가 열렸다.

경기도 수원 소재 별나무 카페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릴파의 생일인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행사장에는 릴파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장식과 포토존, 굿즈 등이 전시됐다.

별나무 카페는 이세계 아이돌을 론칭한 스트리머 우왁굳의 팬 '별나무'가 운영하는 카페다. 릴파가 지난해 12월 진행한 온라인 단독 콘서트 '드림 어게인'에선 별나무 카페를 테마로 한 가상 카페에서 릴파가 아르바이트 생으로 근무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매일 수백명에서 천명 사이의 인파가 몰려든 가운데 릴파 본인이 아이패드 화상 통화를 통해 카페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등 깜짝 이벤트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리 칸나'와 '아야츠노 유니'로 이뤄진 국내 버추얼 유튜버 그룹 스텔라이브가 화이트데이인 오는 14일부터 공식 기념 굿즈 예약 판매에 나선다.

이번 예약 판매는 데스크 매트와 아크릴 스탠드, 키캡과 멤버들의 음성을 담은 보이스팩 등으로 이뤄진다. 판매 기한은 오는 21일까지다.

스텔라이브는 한국의 스트리머 '강지' 정도현이 이끄는 그룹이다. 당초 일본에서 지난해 8월 '유메퍼센트'란 이름으로 데뷔했으나 그룹 해체 후 한국에서 '스텔라이브'란 이름으로 재데뷔, 두 멤버 모두 트위치 구독 10만명을 돌파하며 급속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메타버스 스타트업 데브메이트가 지난해 5월 론칭한 버추얼 유튜버 그룹 '브이리지' IP를 활용한 미연시(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브이리지에 어서오세요!' 개발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에 나섰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팬딩'에서 오는 4월 9일까지 진행된다. 당초 목표 금액은 700만원이었으나, 오픈 하루만에 목표 금액을 돌파했다.

'브이리지에 어서오세요!'에는 현직 브이리지 버추얼 유튜버 아자라시 하푸·플로리스 로에·요나·에피오네 나시아·아스테리 에프타 등은 물론 오는 18일 데뷔를 앞둔 '쿠로가미 사샤', 19일 데뷔할 '티그리스 카닌' 등 신인들도 출연한다.

크라우드 펀딩 참가자에게는 구매한 패키지에 따라 1차 데모판 외에도 아크릴 스탠드, 캔뱃지 등 굿즈가 추가로 증정된다. 데브메이트 측은 굿즈를 오는 5월 배송한 후 2차 데모판을 올 9월, 정식 버전을 올 11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