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이사회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방준혁 창립주 1인 체제로 구성됐던 사내이사진에 권영식·도기욱 각자 대표를 추가하는 한편 사외이사 3명을 추가 선임한다.
공시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29일 넷마블 사옥 지타워에서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3인의 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기존에 홀로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던 방준혁 의장의 재선임과 더불어 권영식·도기욱 각자 대표가 새로이 사내이사로 합류한다.
방 의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넷마블의 위기를 극보갛기 위해 효율적 경영, 체질 개선이 필요할 때"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간 홀로 지켜온 이사회에 두 대표를 추가, 의사 결정 과정에 있어 더 많은 권한을 줌으로서 발빠른 시장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사내이사 선임과 더불어 새로운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3인의 신규 선임 건 또한 논의된다. 삼성전자 전무이사를 지냈던 윤대균 아주대학교 교수, 한국회계학회기획이사를 맡고 이는 이동현 고려대학교 교수, 황득수 씨제이이엔엠(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경영지원실장 등이 새로이 합류한다.
이 외에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임하고 있던 피아오얀리 텐센트 게임즈 부사장의 재선임 안건 또한 이사회에 회부된다. 모든 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이로서 넷마블은 지난해 기준 총 5명으로 구성됐던 이사회를 9명으로 확장한다. 현재 넷마블에는 방 의장과 피 이사 외에도 전성률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찬희 서강대학교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임 중이다. 지난해 사외이사 직을 맡았던 김준현 CJ 사업관리실장은 중도 퇴임했다.
넷마블 측은 "게임사업의 특성을 고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이사회 역할을 확대하고자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