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자사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163번째 챔피언 '밀리오'의 스킬셋을 공개했다. 사측의 기획 의도는 '소라카'와 같은 정통파 서포터이나 '유미'와 같은 다소 변칙적인 서포터로 기용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밀리오'는 슈리마의 열대우림 이쉬탈 출신 소년이다. 이쉬탈 출신의 대표적인 챔피언으로는 '니달리', '키아나' 등이 있다. 주 역할군은 서포터로, 이쉬탈 출신 중에선 처음, 부역할군까지 포함하면 '자이라' 이후 두번째다.
게임 속 밀리오는 △아군과 접촉시 추가 피해를 입히도록 스킬이 강화되는 패시브 △공을 차보내 범위 내 좁은 범위에 밀치기, 넓은 범위에 둔화를 주는 Q 스킬 △아군을 회복시키고 공격 사거리를 늘리는, 움직이는 강화 구역을 생성하는 W스킬 △이동속도와 보호막을 부여하는 E스킬 △주변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키고 군중 제어(CC) 효과를 제거하는 궁극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에미즈리' 마일즈 살롬 기획자는 "밀리오는 소라카, 소나와 같이 아군을 보호하는 데 능숙하며, 특히 W스킬을 활용해 원거리 딜러와 함께 사용할 시 좋은 챔피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기술과 궁극기 등 2개의 아군 치유 기술이 있다는 점에서 특히 소라카와 유사한 면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원거리딜러보다 탑, 정글의 근접 브루저 캐릭터와 더욱 좋은 합을 보여줬던 서포터 '유미'와 같은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 회복과 이동속도 증가, 특히 CC 제거는 원딜을 수동적으로 지키는 것을 넘어 능동적으로 적진에 뛰어드는 영웅들에게도 좋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국내 LOL 서버 마스터 티어 이용자는 "원거리 딜러와의 조합 외에도 브루저형 챔피언과 함께하는 이른바 '비원딜'의 파트너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과거 '유미' 역시 출시 직후 가렌·세트 등 브루저 챔피언과 바텀에 서는 이른바 '캣타워 조합'이란 뉴메타를 만들어낸 바 있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밀리오가 '13.6 패치에 추가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LOL은 통상적으로 2주 간격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되며 오는 9일 13.5 패치가 예정된 만큼, 출시일은 오는 23일이 될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