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사 닌텐도가 회계연도 3분기(10월~12월) 연결 기준 매출 6382억엔(약 6조749억원), 영업이익 1901억원(약 1조8100억원), 당기순이익 2626억엔(약 2조499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8.3%, 5.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6.7% 늘어난 수치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82.6%, 영업이익 60.2%, 순이익 135.5% 증가했다.
야후 금융이 12개 투자분석사의 리포트를 종합해 제시한 닌텐도의 실적 추산치는 매출 6867억엔(약 6조5365억원), 주당순이익 143엔(약 1361원)이다. 실제 실적은 매출은 추산치 미달, 주당순이익(157엔, 약 1494원)은 추산치를 뛰어넘었다.
닌텐도의 이번 3분기와 2021년 3분기는 '포켓몬스터' IP 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2021년 11월 19일에는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이, 지난해 11월 18일에는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이 출시됐다.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 따르면 '스칼렛·바이올렛'의 지난해 누적 판매량은 총 2061만장이다.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의 분기 판매량 대비 664만장 높았다.
이 외에도 '마리오 카트 8 디럭스'가 3분기동안 359만장 판매됐으며 9월 9일 출시된 '스플래툰3'가 223만장, 4월 신작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는 146만장의 분기 판매량을 기록했다.
3분기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은 823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2.9% 적은 수치이나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153.2% 많다. 스위치의 총 누적 판매량은 1억2215만대다.
회계연도 4분기는 지난 1월 20일 출시된 전략RPG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 3월 출시를 앞둔 '베요네타' 시리즈의 스핀오프 '베요네타 오리진: 세레자와 길을 잃은 악마' 등이 맡는다. 다음 회계연도는 5월 12일 출시 예정작인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으로 포문을 연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