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매파들의 금리 인상 주장에 일제히 하락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 자산(암호화폐)도 곤두박질쳤다. 2만2000달러를 향해 가던 비트코인은 2% 이상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3% 이상 떨어졌다. 카르다노와 폴리곤은 각각 5% 이상 떨어졌고 솔라나는 무려 10% 가까이 폭락했다. 시바이누 코인만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19일 오전 7시 43분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2.52% 하락해 2만757.4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 때 최고 2만1564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주식 시장에 한파가 몰려들면서 급락하기 시작해 최저 2만541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주간 상승률은 19.09%였다.
전일 1조 달러를 바라보던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67% 감소해 9663억달러가 됐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3999억달러였고, 시장 점유율은 41.4%로 전일 대비 0.1%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60% 하락해 2583만4000원이었다.
18일(현지시간) 주식시장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전장 후반 들어 다우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약세로 돌아섰고, 오후에는 나스닥 지수까지 하락세에 동참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강력한 추가 금리인상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S&P 500 지수는 2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8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메스터 연은 총재는 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5~5.5%P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3.35% 하락해 1525.1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최고 1602.달러를 돌파했으나 오전 1시께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더리움 주간 상승률은 12.98% 였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1866억달러였고, 시장 점유율은 19.3%로 전일 대비 0.1% 포인트 감소했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2.29% 떨어져 190만500원이었다.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BNB)은 4.20% 급락해 289.01달러였다.
업비트에서는 BNB의 원화 거래가 지원되지 않는다.
시총 6위 리플(XRP)은 2.61% 하락해 0.381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1.25% 내려 485원이었다.
시총 8위 카르다노(ADA, 에이다)는 5.97% 급락해 0.329달러가 됐다.
업비트에서 카르다노의 에이다 토큰은 4.20% 떨어져 411원이었다.
업비트는 18일 에이다(ADA) 토큰이 월렛 시스템 점검으로 인해 에이다(ADA)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점검이 완료되면 입출금을 재개할 예정이다.
시총 9위 도지코인(DOGE)은 3.56% 하락해 0.08076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2.91% 내려 100원을 기록했다.
전일 1달러를 넘어섰던 시총 10위 폴리곤(MATIC)은 5.91% 급락해 0.9488달러였다.
업비트에서 폴리곤은 4.05% 내려 1185원이었다.
시총 11위 솔라나(SOL)는 무려 9.98% 폭락해 20.91달러로 미끄러졌다. 솔라나 주간 상승률은 31.07%였다.
업비트에서 솔라나는 8.66% 떨어져 2만5960원이었다.
시총 12위 폴카닷(DOT)은 5.47% 하락해 5.69달러에 거래됐다. 폴카닷 주간 상승률은 13.78%다.
업비트에서 폴카닷은 4.48% 내려 7100원에 거래 중이었다.
시총 13위 시바이누(SHIB)는 시총 상위권 코인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시바이누 코인은 6.07% 급등해 0.00001122달러를 기록했다. 시바이누 주간 상승률은 25.07%다.
업비트에서 시바이누 코인은 17.95% 폭등해 0.0138원에 거래 중이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