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 뉴욕 동부지구(EDNY)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관계자들이 디지털통화그룹과 자회사 제네시스 디지털 간 자금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코인데스크US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법무부 뉴욕 동부지청 검사들이 DCG와 제네시스 디지털에 인터뷰와 문서를 요청했다고 밝혔으며 SEC도 비슷한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을 인용한 이 보고서는 제네시스와 코인데스크의 모회사인 DCG 모두 "잘못된 것으로 비난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특히 제네시스와 DCG 간의 금융 이전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코인데스크는 지난해 6월 말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당시 투자중인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스 캐피털에 대한 대출로 인해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고한 뒤 12억 달러를 청구했다. DCG는 제네시스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제네시스는 대출 부문 인출 중단을 발표했는데, 이는 어닝 플랫폼을 제네시스에 의존했던 제미니와 같은 기업들에 연쇄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제미니의 공동 설립자 카메론 윙클보스와 DCG의 창업자 배리 실버트는 그 후 인출 중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다투기 시작했다.
제네시스는 또한 지난 몇 달 동안 경영진을 교체하고 지난해 8월 이후 인원을 거의 절반으로 줄이는 대규모 해고를 단행했다. 암호화폐 제국 FTX의 잇따른 내부 붕괴는 제네시스를 더욱 손상시켰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미국 파산법 11조(챕터 11) 신청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는 옵션을 탐색하기 위해 고문들을 고용했다.
지난해 12월 초 기준 제네시스 채권단은 총 18억 달러 이상의 채권을 청구했다.
이와 별도로 또 다른 DCG 자회사인 그레이스케일은 핵심 비트코인 신탁 상품과 관련해 곤경에 처해있다.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 대비 신탁 지분 가격 할인율이 50%로 깨지면서 상품에 대한 신뢰나 투자자들의 현금화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DCG 대변인은 8일 아침 코인데스크에 "DCG는 강한 청렴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항상 합법적으로 사업을 수행해왔다. 우리는 DCG에 대한 뉴욕 동부 지역의 조사가 있다고 알고 있거나 믿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