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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강자 팔란티어 vs 양자 컴퓨팅 신성 아이온큐, 2025년 하반기 주도권 승자는?

나스닥 상반기 주도주 팔란티어에 아이온큐 도전장...하반기 뜨거운 경쟁 예고
아이온큐, 높은 성장 잠재력 vs 팔란티어 견고한 수익성… 투자자 관심 집중
모틀리풀, 각 사 강점과 성장 전망 비교 통해 미래 투자 방향성 탐색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를 비교 분석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를 비교 분석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2025년 상반기 나스닥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플에 따르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분야의 강자로 연초 이후 주가가 80%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팔란티어에 맞서, 양자 컴퓨팅 분야의 신성 아이온큐(IONQ)가 2025년 하반기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개월간의 주가 흐름만 놓고 보면 아이온큐는 팔란티어를 능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2025년 하반기, 과연 아이온큐가 팔란티어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아이온큐와 팔란티어는 각각 1.03%, 3.30% 상승 마감했다.

두 기술 거인의 이야기...AI와 양자 컴퓨팅의 미래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은 떠오르는 산업에서 잠재력 있는 신생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다. 아이온큐와 팔란티어는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아이온큐는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과 같은 놀라운 물리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양자 컴퓨팅 분야의 선구자다. 이 기술은 AI, 기후 모델링, 신약 개발 등 광범위한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아이온큐의 기술은 낮은 오류 수정 오버헤드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3대 클라우드 플랫폼 모두에서 사용 가능한 양자 하드웨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AI 및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분야의 리더로서 입지를 굳혔다. 팔란티어의 고담(Gotham) 및 파운드리(Foundry)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고객이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 데이터 자산으로 변환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고담 및 파운드리와 연동하여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하며, 팔란티어 아폴로(Palantir Apollo)는 중요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플랫폼 구성을 조율한다. AI는 이미 상업 및 정부 기관의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 설계와 인간만이 수행할 수 있었던 작업 처리까지 가능하게 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아이온큐와 팔란티어, 숫자 뒤에 숨겨진 진실

두 기업을 재무적으로 비교하면 현재로서는 팔란티어가 아이온큐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약 3,190억 달러에 달하는 반면, 아이온큐는 약 100억 달러로 훨씬 규모가 작다.

고객 기반 또한 두 기업 모두 인상적이다. 아이온큐는 액센츄어, 골드만삭스, 현대자동차 등 유수의 기업을 고객 및 파트너로 확보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미국 정부를 최대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AIG,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씨티그룹 등 다수의 상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재무 성과 측면에서 팔란티어는 올해 1분기 8억 8,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반면 아이온큐의 1분기 매출은 7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수익성 또한 팔란티어는 1분기에 2억 1,4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보고한 반면, 아이온큐는 3,23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성장 전망에 있어서는 아이온큐가 팔란티어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2025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팔란티어는 올해 매출 성장률을 약 36%로 예상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두 주식 모두 높은 프리미엄이 책정되어 있다. 아이온큐의 주가매출비율(P/S)은 201배, 팔란티어의 P/S는 약 109배다. 다만, 팔란티어의 경우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더 매력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승자는 누구인가 될까...예측과 전망


전문가들은 아이온큐와 팔란티어 모두 올해 하반기에도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두 기업 모두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은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올해 말까지 어느 기업이 더 큰 승자가 될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팔란티어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통과와 골든 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발 관련 주요 계약 체결 가능성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IonQ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비록 현재로서는 팔란티어의 주가를 압도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아이온큐가 매출 성장 전망치를 성공적으로 달성한다면 최근 몇 달보다 훨씬 더 뜨거운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양자 컴퓨팅이라는 신기술의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아이온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투자처로 평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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