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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사기 막아라"…CU, 편의점 피싱 예방 시스템 가동

사회 문제 대두된 피싱 사기 예방

송수연 기자

기사입력 : 2023-01-03 09:32

CU 편의점 피싱 예방 시스템. 사진=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CU 편의점 피싱 예방 시스템. 사진=BGF리테일
CU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피싱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상품권 거래 세이프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CU는 2020년부터 경찰청과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함께 편의점 피싱 사고를 막기 위해 메신저 피싱 경고 안내 화면 및 안내 음성을 점포 포스기로 송출하는 등 공동 대응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달부터는 편의점 내 피싱 사고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고 예방 점포 교육 정례화 △결제 기준값 설정 및 이상 징후 알람 시스템 △피싱 안내 점포 BGM 강화 △포스 예방 안내문 팝업 개선 등을 시행한다. CU는 올해 분기별로 피싱 사기 방지 점포 교육 및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의 모든 점포에 안내되는 본부 메시지와 가맹점주의 점포 운영을 돕는 전용 앱 CU스쿨을 통해 관련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안내한다. 이미 지난해부터 점포별 장려금을 지급하며 피싱 예방 교육 영상을 시청하도록 적극 유도했으며 본사 영업 담당인 SC들을 통해 사고 사례 전파와 유의 사항 교육 등을 전개해 왔다.
시스템적으로 피싱 사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상품권 및 프리페이드 결제 기준값을 설정하고 이상 징후 감지 시 즉각 가맹점주에게 모바일 푸시 알람이 가도록 하는 시스템도 1분기 내 적용할 예정이다. 점포 근무자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는 포스기 내 팝업창을 보다 직관적으로 디자인하고 기존 2회에서 3회로 단계별 노출 횟수를 더 늘렸다.

점포에서 흘러나오는 안내 BGM도 송출 시간대를 확대한다. 피해 사례를 분석해 기존 오전, 오후, 저녁 세 차례 방송되던 BGM을 주요 사건 발생 시간대인 23~03시 야간에도 방송이 되도록 두 배로 늘려 편성했다.

CU는 이달 모바일 문화상품권 서비스도 오픈한다. 고객의 휴대전화로 발송이 가능한 모바일 문화상품권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 지금까지 통용되던 종이, PIN 번호 상품권 대비 보관 및 판매 측면에서 보다 안전한 거래를 돕는다.
고객의 개인정보 동의를 받은 후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로 발송된 인증번호를 받아 근무자가 포스에 입력해야 최종적으로 상품권이 판매되게 된다. 온라인 제휴처는 약 1000곳이며 오프라인에서는 극장·편의점·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등 18곳이다.

박희진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팀장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피싱으로부터 고객과 점포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방 조치를 마련했다"며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ESG 차원에서 앞으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계속해서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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