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 코퍼레이션(이하 밸브)의 휴대용 게임기기 '스팀 덱'이 17일부터 국내 사전 예약 구매자들을 상대로 배송을 개시한다.
밸브의 아시아 유통 파트너사인 일본의 코모도에 따르면 배송은 물량이 확보되는대로 예약한 순서에 따라 배송된다. 17일까지 주문한 이들에게는 배송비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
'스팀 덱'은 가로 1200, 세로 800픽셀(p) 모니터에 '플레이스테이션 4' 수준의 게임 성능을 갖춘 초소형 컴퓨터(UMPC)다.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 '스팀OS'를 기반으로 하며 기존의 스팀 계정과 연동된다. 용량은 64기가바이트(GB)·256GB·512GB로 나눠지며 가격은 각각 58만9000원, 78만9000원, 98만9000원이다.
밸브는 지난해 7월 서구권 시장에서 '스팀 덱' 예약 판매를 개시, 올 2월부터 출하가 시작됐다. 한국은 일본·홍콩·대만과 더불어 올 8월 4일부로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스팀OS 개발 과정에서 밸브와 협력한 KDE(K Desktop Environment)에 따르면, 스팀 덱이 고객에게 전달된 수량은 올 10월을 기준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