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사 밸브 코퍼레이션(이하 밸브)이 운영하는 글로벌 PC게임 유통망 스팀 주간 이용자수 톱10에 큰 변동이 없던 가운데 미국 인디 게임 '구스구스덕'이 깜짝 12위를 기록했다.
'구스구스덕'은 미국의 개글 스튜디오가 지난해 4월 얼리 억세스(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 6개월 후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 캐주얼 온라인 게임이다. 12월 4일 기준 최다 동시 접속 9만3497명을 기록해 11위 밸브 '팀 포트리스 2'(동시 접속 9만8229명)의 뒤를 따랐다.
이 게임은 고전 추리 보드 게임 마피아를 비디오 게임으로 재해석한 '어몽어스'와 유사한 장르로 국내에선 이른바 '덕몽어스'로 불린다. 선원과 임포스터로만 진영이 나뉜 어몽어스와 달리 자신만의 승리 조건을 가진 중립 진영을 추가, 각 진영 별로 다양한 능력을 가진 직업을 더해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마피아류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글 스튜디오는 올해 국내 게임 웹진 인벤과 협업,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국내 게임행사 '지스타 2022'에서 전시 부스를 선보였다. 게임 속 오리·거위 들을 테마로 한 굿즈는 물론, 현지 개발진이 직접 방문해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12월 1주차 스팀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4일 오후 11시 기준 3160만29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주 전인 11월 27일 동일 시간에 집계된 역대 최다 기록인 3190만6400명에 비해 30만3474명(1.05%) 적은 수치다.
액티비전의 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리마스터판은 배틀로얄 슈팅 모드 확장팩 '워존 2.0' 출시 3주차를 맞았다.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전주 대비 10만3491명(26.85%) 감소, EA '에이펙스 레전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등에 밀려 4위에서 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영국 유명 미니어처 게임 '워해머' IP를 활용한 협동 슈팅 게임 '워해머 40000: 다크타이드'가 지난 1일 출시, 동시 접속 8만5917명을 기록해 14위에 올랐다. 크래프톤이 2일 선보인 싱글 플레이 공포 게임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1만3091명이 최다 동시 접속, 112위를 차지했다.
국산 게임 중 동시 접속 3위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앞서 언급한 '로스트아크', '칼리스토 프로토콜' 외에도 위메이드 '미르4'가 3만6206명으로 45위, 펄어비스 '검은사막'이 1만9861명으로 80위, 원더피플 '슈퍼피플'이 1만5721명으로 95위를 기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