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전시행사 '지스타 2022'가 17일 정오 경 일반 관람객들을 상대로 문을 활짝 열었다. 평일 낮이라는 시간대임에도 불구, 개막 2시간 후까지 수백명의 관람객들이 티켓 교환을 위해 줄 지어 섰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이날 행사장의 혼잡을 막기 위해 입장권 교환처를 벡스코 전시장 건너편 공터에 마련, 온라인 예매자에 한해 오전 9시부터 티켓 발급을 개시했다. 오후 2시 경 찾은 교환처에 수십 명의 운영·보안 요원이 질서 유지를 위해 배치된 가운데 수많은 관람객들이 차례로 입장권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
줄지어 선 관람객들의 면면은 다양했다. 일반적인 게이머로 보이는 20대 젊은 세대는 물론, 자발적으로 '코스프레'를 하고 찾아온 이들, 아이를 데려고 방문한 가족 단위 참관객과 직장인으로 보이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
회사에 연차를 내고 지스타에 왔다고 밝힌 한 남성 관람객은 "몇 해 만에 현장 전시를 개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이 생겼다"며 "넥슨 '마비노기M' 등 추억 속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의 소식을 듣고 현장 참가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지스타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기준 24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날 이후 금요일과 주말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끝낸 인원들이 몰려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