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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연료 경유, 휘발유보다 "225원이나 비싸네”

전국 주유소 휘발유, 전주 대비 0.3원↓ ℓ당1659.6원 · 경유, 전주 대비 12.8원↑ ℓ당 1884.5원

김희일 기자

기사입력 : 2022-11-12 13:02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하락 했지만 경유는 5주째 상승세다. 대표적인 '서민 연료'로 불리던 경유가 이제는 휘발유보다 225원 가량 비싸진 것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3원 내린 ℓ당 1659.6원이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2.8원 오른 ℓ당 1884.5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2원 하락한 ℓ당 1728원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8.4원 높은 수준이다. 반면, 최저가 지역인 대구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8원 하락한 ℓ당 1607.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2.3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휘발유의 경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633.2원으로 가장 낮았다. GS칼텍스 주유소는 가장 높은 1668.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ℓ당 1863.9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1893원으로 나타났다.

경유만 5주째 오르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224.9원)는 지난주보다 더 벌어졌다.
지난 6월 2100원대까지 치솟던 휘발유 가격은 7월 유류세 추가 인하 및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지난 8월 17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달 11일 오후 기준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60.10원으로, 최저점인 지난 9월 26일(1737.77원) 대비 77.67원이나 하락했다.

반면, 경유는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유 가격은 올해 6월 말 2167.66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후 7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보합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8일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중국 코로나 확진자 증가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경유 가격과 휘발유 가격의 차이가 다소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이달 첫째 주 배럴 당 93.8달러에서 둘째 주(11월7~10일) 96.4달러로 2.6달러 올랐으며 국제 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135.2달러에서 135달러로 0.2달러 하락했다. 국제 제품 가격은 통상 2~3주 간격을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실장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가 이달부터 감산에 들어갔다. 동절기에 디젤(경유) 생산이 몰리는 만큼 윤활유 생산이 줄어 국제 휘발유 가격은 높아지는 나비효과가 나타난다"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국내)경유 가격과 벌어졌던 가격 차이도 향후 일시적으로 좁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경유 가격이 떨어져서 휘발유 가격과 간격이 좁혀져야 하는데 오히려 휘발유가 올라 경유와의 간격을 좁히고 있다"고 부연 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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