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올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083억원, 영업손실 280억원, 당기순손실 88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매출 633억원, 영업이익 174억원, 당기순이익 178억원에 비해 매출은 71% 늘었으나 영업·순적자로 전환한 것이며 직전 분기인 올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1% 감소하고 순손실액이 173.3%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액은 18.9% 줄어든 수치다.
앞서 하나증권은 위메이드의 3분기 실적 추산치로 매출 1040억원에 영업손실 58억원, 다올투자증권은 매출 1231억원에 영업손실 155억원을 제시했다. 실제로 발표된 실적은 매출은 컨센서스 부합, 영업손실액은 컨센서스보다 큰 어닝쇼크였다.
실적 잠정치에 관해 위메이드 측은 "기존 모바일 게임들은 매출이 안정화된 가운데 '미르M' 출시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적자폭도 줄어들었다"며 "당기순손실은 금융자산 평가가 뒤늦게 반영됨에 따른 현상"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 중 매출에 있어 해외 시장이 차지한 비율은 35%로 직전분기 대비 6.7%p 감소했다. 또 위믹스(WMX) DEX 거래금액은 774만WMX,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액은 460만WMX로 각각 전분기 대비 51.6%, 9.5% 줄었다.
위메이드는 올 6월 23일, 모바일 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베가본드'를 출시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미르M'은 출시 초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최고 4위, 7월 월 매출 7위를 기록했으며 9월에는 42위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 콜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스타 2022를 전후로 '미르M' 글로벌 서버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선보인 후 12월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미르4 대비 개선된 경제 구조를 바탕으로 더욱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르4'는 지난해 8월 말 위믹스 기반 경제 구조가 적용된 블록체인 버전이 출시된 이래 100만명 이상의 글로벌 동시 접속을 기록하는 등 흥행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매출 3350억원, 영업이익 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164.4% 증가, 영업손실 124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는 3분기 매출 205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당기순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8%가 오르고 영업손실 2억원, 순손실 3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나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14.4%, 영업이익 39.3%, 당기순이익 24.3%가 줄었다.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는 3분기 매출 335억원, 영업이익 7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0.3%가 증가, 영업이익 84.3%, 당기순이익 26.1%가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 감소했으나 영업손실 6억원, 당기순손실 89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