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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니티와 손잡고 가상인간 사업 되살린다

올 1월 연예기획사 전속계약 후 잠잠한 '김래아'
SKT·롯데·네이버·카카오 등 상대로 경쟁력 갖춰야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10-18 17:35

사진=김래아 인스타그램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김래아 인스타그램
LG전자가 미국의 3D 게임 엔진 운영사 유니티와 업무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 한해 잠잠했던 LG의 가상인간 프로젝트가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 17일, 디지털 휴먼과 메타 홈 구현을 위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디지털 휴먼 분야에선 유니티의 그래픽 기술과 LG의 음성인식·자연어 처리·상황이해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5월, 가상인간 '김래아'의 인스타그램을 선보이며 버추얼 인플루언서 사업을 전개했다. 이는 국내 대표 가상인간으로 알려진 '오로지'가 데뷔한 2020년 8월보다 3개월 가량 앞선 행보였다.
김래아는 올 1월, 윤종신 프로듀서가 이끄는 연예 기획사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CJ ENM 산하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월 22일 음원을 공개한 오로지, 5월 25일 음원을 선보인 한유아(YuA)와 달리 실질적인 아티스트 데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왼쪽부터 로커스X '오로지', 온마인드 '나수아', 롯데 홈쇼핑 '루시', 스마일게이트 '한유아'.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로커스X '오로지', 온마인드 '나수아', 롯데 홈쇼핑 '루시', 스마일게이트 '한유아'. 사진=각 사

디지털 휴먼·메타 휴먼·버추얼 휴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가상인간'은 모두 컴퓨터 기술로 제작된, 실제 인간과 흡사한 캐릭터를 일컫는다. 국내에선 여러 대기업들이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언급한 '오로지'는 네이버의 자회사 로커스X에서 운영 중이며 한유아는 스마일게이트가 VFX(시각특수효과) 전문사 자이언트스텝과 협업해 개발했다. 네이버는 오로지 외에도 자이언트스텝과도 협업, 또 다른 가상인간 '이솔'을 올해 선보였다.

카카오그룹 역시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온마인드를 앞세워 가상인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온마인드는 최근 SK텔레콤과 협업해 가상인간 '나수아'를 내세운 영상 광고를 선보였다. 이후 양사는 SKT가 나수아를 위한 AI 음성을 개발하는 형태로 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들 외에도 롯데 홈쇼핑은 가상인간 '루시'를 운영중이며 코스피 상장 게임사 크래프톤의 '애나(ANA)' 역시 지난달 15일, 오로지와 한유아처럼 오리지널 음원을 선보이며 아티스트로 데뷔했다. 넷마블 역시 '리나' 등 가상인간을 운영 중이며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가상인간 아이돌 그룹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와 유니티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가상인간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얻기 위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업체들 중 온마인드 역시 유니티를 기반으로 실시간 가상인간을 개발 중이다. '나수아'는 2020년 유니티의 광고 모델로 지정되기도 했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LG전자가 보유한 사람과 공간에 대한 이해도에 유니티의 그래픽 노하우를 더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가상공간에 '디지털 휴먼'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완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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