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방송 서비스사 아프리카TV가 업계 라이벌 트위치가 적용한 화질 제한 정책에 힘입어 1주 동안 20%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에 상장된 아프리카TV의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인 9월 30일 종가 기준 6만3500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7만5500원으로 18.9%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코스닥 총 1586 종목 중 주간 상승률 6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프리카TV가 이렇게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경쟁 플랫폼 트위치의 정책에 투자자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을 기대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트위치는 지난달 29일 "한국 내 서비스 운영 비용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30일부터 화질 조정(트랜스코드)가 제공되는 채널을 한국에서 시청할 때 동영상 최고 화질을 1080p(픽셀)에서 720p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지난달 28일 최저 6만1300원에 거래됐던 아프리카TV는 이날 최고 7만9600까지 약 29.8% 주가가 치솟았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최저가와 비교하면 약 23.2% 상승했다.
아프리카TV는 7일, 모바일 환경에서도 고품질 화질로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스코어보드' 기능을 공식 앱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