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트위치, 롤드컵 앞두고 "방송 화질 1080p에서 720p로 제한"

해외 콘텐츠 기업과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 간 '망 사용료 분쟁'때문?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09-29 17:52

트위치 로고.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트위치 로고. 사진=연합뉴스
미국 아마존 산하 개인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서버 시청자들이 이용 가능한 최고 방송 화질을 30일부터 1080p(픽셀)에서 720p로 하향 조정한다고 하루 전인 29일 발표했다.

트위치는 29일 "한국 내 서비스 운영 비용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며 "오는 30일부터 운영 지속을 위한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화질 조정(트랜스코드)가 제공되는 채널을 한국에서 시청할 때의 동영상 화질을 최대 720p로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의 원인으로 트위치가 거론한 '서비스 운영 비용'은 망 사용료에 따른 부담 가중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콘텐츠 사업자들은 최근 몇 해 동안 통신3사(SK텔레콤·KT·LG U+)를 비롯한 국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ISP)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망 사용료 계약 부당 거부·정당한 대가 지급 거부 등을 골자로 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이른바 '넷플릭스 무임승차 방지법' 등을 두고 트위치의 업계 라이벌인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의 권리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SNS를 통해 입법 반대 청원에 나섰다.

트위치가 한국인에 한해 품질이 낮은 방송을 제공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당황스럽다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30일 오전 5시에 개막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 시청자층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롤드컵 한국어 중계 방송은 트위치 외에도 네이버, 아프리카TV 등에서 시청 가능하다. 그러나 네이버는 트위치와 달리 실시간 채팅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아프리카TV는 고화질 방송 시청을 위해선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며, 플랫폼의 망 사용량 부담을 시청자들에게 나누는 그리드 컴퓨팅 기능을 활용 중이다.
스트리머들은 이번 공지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래서 방송을 어떻게 하냐", "올해 들은 것 중 가장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비판적 의견을 보이는 이들도 있는 반면 "한국 시장에서 경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유보적 태도를 보인 이들도 있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기아 K8의 매력에 홀딱 반하다"...한달 리뷰어의 솔직 고백
"뽑아가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든다" 섬세함으로 여심 잡은 볼보 XC90
이뿌다~~ 크기 무관,  '좋고 안 좋고는' 역시 '타'봐야 안다!!!
장점만 모아 놨다는 입문용 전기차 기아 EV3 타봤다희!
업그레이드 카라이프 '폭스바겐 투아렉'..."럭셔리도 성능도 잡았다"
"무서(거)운 남자들이 나타났다", 일당백(kg) 망원동 부장들, 현대차 캐스퍼 시승에 나서보니...
산으로 가는 바캉스에 잘 어울리는 차, 프리미엄 오프로드 랜드로버 디펜더 90
"바캉스 갈 땐 오픈카만한 게 없지~"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