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지난 9월 9일 출시한 '스플래툰 3'에 힘입어 스위치 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게임 전문지 패미통의 추산치에 따르면 닌텐도는 올 3분기 일본에서만 스위치를 약 118만대 판매했다. 이는 올 2분기 판매량인 약 86만대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스플래툰' 시리즈는 지난 2015년 역사가 시작된 닌텐도의 오리지널 IP다. 4:4 단위로 팀을 나눠 물총·물통·붓 등을 무기로 활용해 적을 물리치고 얼마나 많은 영역에 '먹물'을 묻히느냐를 두고 겨루는 3인칭 슈팅(TPS) 게임이다.
올해 새로이 출시된 '스플래툰 3'는 일본에서 출시 사흘만에 345만장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이 기록한 합산 275만장, 단일 타이틀 기준 2020년 3월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기록한 188만장 등을 뛰어넘는 역대 출시 사흘차 최다 판매량 기록이다.
스위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올 2분기 총 343만대가 판매됐다. 닌텐도는 회계연도 2023년(2022년 4월~2023년 3월) 기준 총 2100만대의 스위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 감소한 생산량이다.
닌텐도는 회계연도 기준 1분기(4월~6월) 매출 3074억엔(약 3조원), 영업이익 1016억엔(약 1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5.1% 감소했다. 회계연도 2분기(7월~9월) 실적 잠정치는 오는 11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