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지난 달 16일 출시한 신작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첫 해외 진출 지역으로 북아메리카를 선택, 오는 11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북미 서버 출시를 위해 컴투스는 구글과 협업해 '구글 플레이 게임즈(GPG)' 기반 PC게임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GPG PC 서비스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서머너즈 워' 시리즈 원작 '천공의 아레나' 등이 등록돼 있다.
컴투스는 이번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북미 시장 진출을 필두로 서구권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선 사전 예약 이벤트를 개시했으며 11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서머너즈 워' 시리즈는 서구권에서 큰 인기를 얻은 시리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매출 최고 3위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독일·그리스 등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컴투스는 당초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글로벌 서버에 자사 블록체인 엑스플라(XPLA, 구 C2X) 기반 경제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북미 버전의 출시 시점에는 블록체인 관련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관해 컴투스 측은 "지역 별로 블록체인 시장 성숙도, 대중화 정도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출시 시점을 판단할 예정"이라며 "북미 지역은 P2O(Play to Own) 게임에 대한 저변이 넓어지고는 있으나 상대적으로 게임 자체 재미를 중시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한 차례 검증된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워 하이 퀄리티 MMORPG로서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