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프로젝트 윈드리스'라는 가칭으로 추진해오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미디어믹스 사업의 진척 상황을 담은 비주얼 콘셉트 예고 영상을 19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 영상은 약 2분 30초 분량으로 한국어·영어 판으로 제작됐다. 소설의 주인공 '케이건 드라카'가 나가 종족에 대한 원한을 되뇌이며 그들을 살육했던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을 현실적인 3D 그래픽으로 담아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한국 판타지 소설계의 대부 이영도 작가의 대표작이다. 서구권 판타지에 도깨비, 두억시니 등 동양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세계관, 참혹한 전쟁 속에서 벌어지는 심도 있는 이야기 등을 담은 한국 최고의 판타지 소설로 평가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초 '터미네이터', '어벤저스' 등의 시각화 작업을 맡은 아티스트 이안 맥케이그를 영입, '프로젝트 윈드리스' 사업 추진을 개시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아트워크를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눈물을 마시는 새'를 드라마·게임으로 제작돼 크게 히트한 '위쳐' 시리즈와 같은 IP로 만드는 것이다.
이번 예고 영상 외에도 크래프톤은 '눈물을 마시는 새' 아트북을 출간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그래픽 '노블'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