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혼다, IIMS 2026서 하이브리드·SUV 저가형 모델 전격 공개
'알파드' 1억900만 원대·'야리스 하이브리드' 3400만 원대 투입
'알파드' 1억900만 원대·'야리스 하이브리드' 3400만 원대 투입
이미지 확대보기인도네시아 매체 데틱오토(detikOto)의 지난 12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와 혼다는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IIMS) 2026'에서 기존 모델의 편의 사양을 조정해 가격 문턱을 낮춘 변종 모델들을 대거 선보였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진입장벽 낮추고 프리미엄 MPV 가격 재편
토요타는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목표로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와 고급 다목적차(MPV)의 저가형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프리미엄 MPV 시장의 상징인 알파드(Alphard)의 가격 정책 변화가 두드러진다.
토요타는 기존 최저가 모델이 16억5000만 루피아(약 1억4000만 원)에 달했던 알파드의 신규 하위 트림 'XE'를 12억8800만 루피아(약 1억900만 원)에 내놓았다. 이는 기존보다 약 3000만 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인 야리스 크로스 하이브리드(Yaris Cross Hybrid) 역시 새로운 'G 하이브리드' 트림을 출시하며 가격을 3억9900만 루피아(약 3400만 원)로 책정했다. 기존 모델이 4억 루피아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중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달 15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벨로즈 하이브리드(Veloz Hybrid)는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3억300만 루피아(약 2590만 원)라는 특가에 공급한다.
다쿠야 요코하마(Takuya Yokohama) 토요타-아스트라 모터(TAM) 사장은 "경제적인 전동화 라인업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인도네시아 가족이 친환경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혼다, 성능 개선에도 가격은 인하…실속형 소비자 겨냥
혼다 프로스펙트 모터(HPM)의 유사쿠 빌리(Yusak Billy)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는 "단순히 기능만 추가한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강력한 가치를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혼다는 이외에도 중형 SUV인 CR-V 하이브리드의 하위 트림을 추가해 판매가를 7억 7500만 루피아(약 6600만 원)로 낮췄으며, 스테디셀러인 브리오 사탸(Brio Satya) 무단변속기(CVT) 장착 모델을 1억 8000만 루피아(약 1540만 원)대에 공급하며 저가차 시장 수성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지 생산 기반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향후 전망
업계에서는 일본 브랜드의 이러한 움직임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빠르게 침투 중인 중국 자동차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한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일본 업체들이 오랜 기간 구축해 온 현지 생산 거점과 부품 공급망을 활용해 중국 브랜드의 가성비 공세에 실질적인 가격 저항선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던 일본 업체들이 하위 트림을 세분화해 가격을 내린 것은 이례적"이라며 "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로는 탄탄한 사후관리(AS)망을 갖춘 일본 브랜드가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경우 중국 브랜드와의 점유율 격차를 유지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한 일본 브랜드의 '실속형 전략'과 전기차(BEV)를 앞세운 중국 브랜드의 '물량 공세'가 충돌하며 한층 더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서진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