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 관련 논란으로 3차례에 걸쳐 마차·트럭 시위를 겪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5일 오후 8시 경 "많은 이용자들이 요청한 이용자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간담회의 구체적 진행 일정, 방식은 이용자 대표들과 협의를 거쳐 차후 안내 드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마무스메'는 사이게임즈서 지난해 2월 일본에 출시한 수집·육성형 모바일 게임이다. 국내에선 올 6월 출시, 국내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거머쥔 히트작이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국내 서비스 동안 일본 서버에 비해 공지가 느리고 재화 지급량은 적은 등 '차별 운영'이 일어났다는 점을 비판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그 외 업데이트를 이유로 공지된 기간보다 이벤트 기간이 짧았던 사례, 번역이 충실하지 못했던 점 등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용자들은 지난 달 20일 별점 테러를 시작으로 이용자 총 대표단, 이른바 '총대진'을 구성했다. 총대진은 △실무자·경영진의 직접적 해명·사과 △간담회 개최 등을 요구하며 판교 카카오게임즈 사옥 인근에서 29일 '마차 시위'를 선보였고 이후 판교와 국회에서 각각 1차례씩 트럭 시위가 일어났다.
연달아 이달 2일 "5일까지 요구 사항에 신뢰할만한 조치를 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고 직후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의 공식 사과문이 공개된 데 이어 이날 간담회 개최가 확정됐다.
간담회에 관해 총대진 측은 "즉시 개최 조건과 사전 전달할 요구 사항 등을 정리하기 위한 회의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제 시작이다"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