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스포츠 팀 DRX와 일본 e스포츠 구단 도넛츠USG가 오는 31일, 양국의 자존심을 걸고 '철권7 페이티드 레트리뷰션(FR)' 교류전을 갖는다.
양 팀과 아프리카TV에서 주관하는 이번 교류전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 e스포츠 라운지 '엘후에고'에서 열린다. DRX에선 '무릎' 배재민, '샤넬' 강성호, '인페스티드' 박병호가, 도넛츠USG에선 '겐' 쿠미사카 겐키, '핀야' 야마구치 신야와 한국인 용병 '랑추' 정현호가 출전한다.
매치 방식은 기존 치뤄진 '더 e스포츠 나이트(TEN) 한일전'과 유사하다. 1경기는 각 선수가 2번씩 출전해 총 6선승을 따내야 하는 승자 연전 방식, 2경기는 각 선수 당 2번씩 총 6차례 정해진 순서대로 맞붙는 엔트리 방식이며 1:1 동률이 될 경우 단판전 '에이스 결정전'으로 승패를 겨룬다.
DRX와 도넛츠USG의 교류전은 올 광복절에 열린 TEN 한일전 3차전 이후 2주 만에 열린다. 배재민과 쿠마사카 겐키·야마구치 신야 등 각 국에서 5명이 대표로 출전한 해당 경기는 배재민 선수가 7전 전승으로 맹활약한데 힘입어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반다이남코는 지난 17일 '철권7 FR'에 5.0 패치를 적용, 각 캐릭터의 기술을 일부 조정했다. 이번 교류전은 업데이트 후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프로게이머들 간의 공식 대결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교류전이 열릴 엘후에고 라운지에는 사전 접수 후 추첨 형태로 40명의 관객이 입장한다. 또 아프리카TV 배재민 선수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