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코리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문화가 거둔 성과와 이에 기여한 구글 서비스들의 현황 등을 공유하는 행사 '구글 포 코리아'를 17일 선보였다.
유튜브에서 이날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스콧 버몬트 구글 아시아태평양(아태) 총괄·로버트 킨슬 유튜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등 구글과 유튜브 경영진이 다수 참가했다.
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승규 더핑크퐁컴퍼니 부사장 △정혜순 삼성전자 상무 △SM엔터테인먼트 H.O.T. 멤버 '강타' △메이앤 림 알파베타 수석 고문 △발리 카우르 소디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수석 경제학자 등 국내외 각계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환영사를 맡은 김경훈 사장은 "지난 2년동안 팬데믹(범유행성 전염병) 위기 속에서도 한국 콘텐츠·모바일 산업은 눈부신 성과를 이루며 세계의 중심에 자리잡았다"며 "이는 일자리 창출·수출 증대 등 경제적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구글 코리아는 국내 업계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며 구체적 예시로 △안드로이드 생태계 등 글로벌 서비스 △중소기업벤처부·창업지흥원과 공동 주관하는 '창구 프로그램' △'구글 포 스타트업 캠퍼스' 등 스사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구글닷오알지를 통한 자선 활동 등을 제시했다.
유튜브 통계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단일 영상은 핑크퐁 '아기상어 댄스(Baby Shark Dance)'다. 2016년 6월 18일 게재된 이래 111억 조회수를 돌파했다. 또 공식 아티스트 채널 중 구독자 순위 1, 2위는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으로 각각 7660만명, 70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발리 카우르 소디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수석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5명 중 4명, 미디어·음악 관련 기업 중 72%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유튜브가 필수라고 답했다"며 "구글은 한국 문화를 세계 시청자들에게 알릴 기회와 대중적 접근성을 부여하는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스콧 버몬트 구글 아태 총괄에 따르면, 구글 서비스·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지난해 기준 약 97만3000곳이며 이중 97%가 중소기업이다.
로버트 킨슬 유튜브 CBO는 "유튜브 크리에이티브 생태계는 지난해 8만6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국내총생산(GDP)에 2조원 이상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의 국내총생산은 약 2071조원이었다.
킨슬 CBO는 이어 "지난 몇 해에 걸쳐 한류(K-wave)는 거대한 글로벌 현상이 됐다"며 "구글과 유튜브는 앞으로도 한국 창작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투자, 다양한 기회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