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화거래 가능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연합체 DAXA(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가 가상자산 상장 공통 기준 마련 등 투자자 보호 정책을 추진한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난 11일 오후 열린 제3차 디지털자산 민·당·정 간담회에서 DAXA를 대표해 참가한 이준행 스트리미(고팍스 운영사) 대표이사는 "가상자산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상장 과정 등을 통일하는 가이드라인 기준을 작성했다"며 "조만간 시범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DAXA는 원화 거래가 가능한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지난 6월 22일 출범한 협의체다.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 추진을 위한 주요 정책을 거래지원·시장감시·준법 감시·교육·거버넌스 등 5개 분야로 나눠 다양한 과제를 추진 중이며, 9월 안에 실무를 담당할 사무국을 출범할 계획이다.
이준행 대표에 따르면 5대 거래소는 이달 안에 가상자산 가격 급등·급락·이상 거래 등을 알리는 경보제의 초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4분기 안에 △가상자산사업자·상품 광고 시 투자 위험성 인식 제고를 위한 경고 문구 표시 △내부통제 기준 시행 일자 결정 등의 정책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디지털자산 민·당·정 간담회는 지난 5월, 6월에 이어 올해 3번째로 열린 간담회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5대 거래소 외 C2C(Coin to Coin, 가상자산을 다른 가상자산으로 거래함) 거래소 사업을 진행 중인 21곳을 대표해 코어닥스의 임요송 대표가 참석했다.
임 대표는 이날 "DAXA에서 10월 예정해둔 가상자산 거래소 자율 협약을 원칙적으로 수용할 전망"이라며 "앞서 마련해둔 코인마켓 거래소 공동 가이드라인과 혼용, 공동 가이드라인을 확정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거래소 관계자들은 △은행 실명계좌 발급 △제도권 진입 가상자산 기업을 일반 기업으로 대우 △신종 증권 가이드라인 구체화 △가상자산 관련 초법적 행정조치 전수조사 △기관·법인 가상자산 투자 사업자 목록에 거래소 포함 △가상자산 리스크 협의회에 거래소들도 참여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