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올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934억원, 영업이익 38억원,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액이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 26.5%, 순이익 42.4%가 증가한 것이나 영업이익은 65.6% 감소한 것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45.1%가 늘었으며 영업흑자·순흑자로 전환했다.
앞서 컴투스의 2분기 실적 추산치로 교보증권은 매출 1703억원에 영업이익 56억원, 다올투자증권은 매출 1763억원에 영업이익 44억원을 제시했다. 실제 실적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추산치에 소폭 미달했으며 매출액은 추산치를 소폭 상회했다.
컴투스는 지난 4월 5일 '컴투스프로야구V22'를 출시한 데 힘입어 야구게임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 많은 매출을 거뒀다. 같은 달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8주년 업데이트를 적용, 글로벌 일매출 8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메타버스 사업 분야를 이끄는 VFX(시각특수효과) 전문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공연 제작 플랫폼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자회사들을 앞세워 게임 외 미디어 콘텐츠 분야서 5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 실적은 오는 16일 출시를 앞둔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책임진다. 또 하반기 안에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컴투버스' 서비스를 개시,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편, 컴투스 그룹 지주사 컴투스홀딩스는 2분기 매출 289억원, 영업손실 16억원, 당기순손실 3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매출 296억원, 영업이익 29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2.6% 감소했으며 영업·순적자로 전환한 것이며, 직전분기 매출 240억원, 영업손실 32억원, 당기순손실 46억원과 비교하면 매출 20%, 순손실액 583.3%가 늘고 영업손실액은 49.7% 줄었다.
분기 실적에 관해 컴투스홀딩스 측은 "투자유치 가상자산 처분, 평가 손실이 일회적으로 반영된 것"이라며 "매출과 영업실적은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개선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컴투스 그룹은 지난 9일 코리안블록체인위크(KBW)에서 자체 블록체인 C2X를 엑스플라(XPLA)로 리뉴얼한다고 발표했다. XPLA는 자체적인 메인넷을 갖춘 형태로 오는 19일 정식 론칭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