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오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KT wiz의 경기 전 시구에 가상인간 와이티가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와이티는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 대신 대형 전광판에 등판해 공을 던질 예정이다.
와이티는 신세계그룹과 그래픽 전문기업 펄스나인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이번 시구를 시작으로 와이티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다.
우선 신세계그룹 내에서는 하반기 W컨셉의 프로젝트 모델로 활동한다. 지역별 핫플레이스와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VR & AR 콘텐츠에 등장할 예정이다.
타 브랜드와의 협업 및 광고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와이티는 지난 4개월간 삼성전자, 매일유업, 파리바게뜨, 티빙, 뉴트리원 등 다양한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아 광고 및 협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7월에는 가상 인간 최초로 서울시를 대표하는 청년 홍보대사에 위촉됐으며, 지난 6일 재개장한 광화문 광장의 실감체험존에 등장하기도 했다.
전날(8일)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와이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정 부회장은 이 게시물에 "가상인간 와이티 신물 영접", "가상신발까지 받음"이라는 내용을 담으며 와이티를 적극 홍보했다.
와이티는 향후 라이브 방송 쇼호스트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신세계그룹을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김상현 크리에이티브랩 팀장은 "와이티는 '리테일테인먼트(Retail+Entertainment)'를 추구하는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콘텐츠 실험이다. 와이티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들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