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오는 23일 오전 10시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유튜브·아프리카TV에서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한 라인게임즈는 출시 일정과 더불어 게임의 주요 콘텐츠와 서비스 계획 등을 공개했다. 간담회 진행은 간담회는 정소림 게임 캐스터가 맡았고 '대항해시대 오리진' 개발사 모티프의 이득규 대표가 주요 발표자로 참여했다.
게임의 주요 콘텐츠는 지역별 상품 가격 차익을 바탕으로 이득을 내는 무역, 세계 각지를 찾아다니는 탐험, 적과 싸우는 전투 등 3개로 나눠진다. 각 콘텐츠에 맞는 능력을 가진 다양한 제독을 선택할 수 있으며, 또 이용자의 국적과 항해 출발 시점을 따로 선택할 수 있다.
출시 시점에는 5명의 제독이 제공되며 이들의 능력치를 보완할 항해사들을 게임 속에서 고용할 수 있다. 게임 내 교역품은 460종, 발견할 수 있는 오브젝트는 2600종 이상이 준비돼있으며, 특히 발견물에는 그레이트 블루홀·모아이 석상 등 현실의 명승고적을 기반으로 한 지역이 다수 포함됐다.
이득규 대표는 "현재 26명의 제독을 준비 중인 가운데 항해사·선박 등을 꾸준히 추가해나갈 예정"이라며 "국가와 항구는 이용자 개개인이나 상회(길드)의 선택에 따라 무역능력, 공업능력, 군사력 등이 발전하는 형태로 설계돼있는 만큼 국적, 출발 시점 역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PC와 모바일(안드로이드OS·iOS) 환경 모두를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다. 저사양 PC 이용자를 위해 PC 환경에서도 모바일 환경 수준의 그래픽을 지원하는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비즈니스 모델(BM)의 측면에선 선박·항해사·장비 부품 등을 얻음에 있어 확률 뽑기를 제외,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두 차례의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거치며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대항해시대' 시리즈는 일본의 코에이테크모(당시 코에이)에서 1990년 출시한 PC 게임 '대항해시대 1'부터 역사가 시작된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해당 시리즈의 30주년을 기념해 2020년 처음으로 개발 사실이 공개됐으며, 모티프와 코에이테크모가 공동 개발한 게임이다.
쇼지 유헤이 코에이테크모 프로듀서는 "원작을 베이스로 최신 기술·그래픽이 더해져 신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게임이 탄생했다"며 "시리즈의 오랜 팬들은 물론 처음 즐기는 이용자에게도 즐거운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